미라는 화학물을 사용해 피부가 마른 상태로 보존된 시체를 말한다.
미라의 명칭은 포르투갈어를 통해 들어온 말로
고대 이집트에서 미라를 만들 때 방부제로 썼던 몰약을 부르는 말이다.
- 몰약(Myrrh) : 쓴맛이 나며 향기가 좋고 적갈색의 함유수지 고무이다. 화장품, 약제 등에 쓰인다.
미라는 어떻게 만들까?
미라를 만드는 과정은 지역의 문화와 시대에 따라 다양하다.
우리가 미라를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고대 이집트의 일반적인 미라 제작 방법.
1. 방부처리
일반적으로 코나 입을 통해 뇌와 장기들을 제거하고
몸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나트론과 같은 방부제, 몰약 등으로 처리.
2. 포장
시신을 여러 겹의 천으로 감싸고
사후 세계에서 죽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부적과 여러 가지 신성한 물건들로 장식.
3. 최종준비
이렇게 만든 시신을 최종 매장을 위해 석관이나 목관에 넣는다.
미라는 형체를 얼마나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을까?
미라 기후, 환경, 미라 제작방법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적절하게 보관하고 처리하면 수천 년 동안 보존할 수 있다.
실제로 이집트와 페루에서 건조한 기후에서 발견된 미라는
수천 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도적인 미라와 자연적인 미라가 있다.
- 의도적인 미라
이집트, 아즈텍, 잉카 등 고대문명의 문화에서 죽은 자를 기리거나
죽음 이후에도 계속해 살아남는다는 믿음으로 미라화 의식을 치렀다.
현대의 미라로는
블라디미르 레닌(소련의 혁명가/정치가)
마오쩌둥(중국의 혁명가/정치가)
김일성(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일(북한의 최고지도자) 등이 있다.
- 자연적인 미라
늪이나 습한 지역적 특성 때문에 생겨난다.
지역의 화학성분으로 인해 미라가 부패하지 않고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는
알프스 산맥의 빙하에서 발견된 외치
영국 체셔 주의 린도에서 발견된 린도 맨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발견된 미라가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 미라는 있다.
다만 미라의 수가 많지는 않다.
그 이유는 조상의 시신을 소중히 여기는 유고문화의 영향으로
대부분 화장을 하거나 땅에 묻고 제사를 지낸다.
경도 양주시에서 발견된 세계최초 결핵과 간염 사인의 "해평윤씨" 모자 미라
경기도 파주시에서 발견된 "파평윤씨" 모자 미라
대전 계룡산 인근에서 발견된 학봉장군 미라 등이 있다.
미라의 나이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라의 나이는 몇 가지 방법으로 결정할 수 있다.
-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 미라 조직의 작은 표본에서 탄소-14의 양을 측정하고
표본의 나이를 결정한다.
- 연륜연대학(Dendrochronology)
: 미라의 무덤이나 관을 짓는 데 사용되는 나무의 성장고리(나이테)를 분석하여
미라의 나이를 알아낸다.
- 역사적 기록
: 만약 미라가 사망 날짜가 알려진 역사적 인물과 연관되어 있을 경우
기록에 의해 나이를 예측하여 결정한다.
- 신체검사
: 미라의 보관 수준, 보관 스타일의 상태나
특정 기간을 나타낼 수 있는 질병 등에 의해 미라 나이에 대한 단서를 확인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미라의 정확한 나이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최대한 정확한 연령 추정치를 예측하고 설정하기 위해 여러 방법이 함께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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