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야행성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
고양이는 과연 야행성 동물일까?
고양이에게 야행성이라는 표현을 쓰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진정한 야행성이 아니라는 말이다. 고양이는 주행성도 야행성도 아닌 박명박모성이다.
박명박모성이란 박명(황혼 또는 여명)에 활동하는 성질을 말한다.
물론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는 시간이 많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냥활동을 하기 위함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야생에서는 주로 낮에 먹이를 찾아다니고 밤에는 잠을 잔다. 집고양이도 마찬가지다. 다만 사람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생활 패턴이 바뀐 것뿐이다.
굳이 따지자면 저녁형 동물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집사들은 자신의 반려묘가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으면 걱정한다. 혹시 아픈 건 아닌지, 무슨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노심초사한다. 그럴 필요 없다. 지극히 정상이니까. 원래 고양이는 호기심이 많고 에너지가 넘치는 동물이다. 게다가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어서 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깨어 있다고 보면 된다.
잠이 많은 고양이
고양이를 보면 항상 잠을 자고있는 것 같다.
개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반려묘들은 하루 평균 15시간 내외로 잠을 잔다고 한다.
그러나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은 적고 얕은 잠을 많이 잔다. 야생에서는 사냥감을 쫓거나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늘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쌓여 질병에 걸리기 쉽다.
집고양이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굳이 위험 요소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먹이를 구할 필요도 없고 주인이 주는 사료만으로도 충분히 영양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야말로 먹고 자고 노는 일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는 셈이다.
이렇듯 편안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니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 비만이 될 확률이 낮다.
물론 예외는 있다. 길고양이인데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주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때는 본능적으로 살기 위해 먹을 걸 찾아다닐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운동량이 늘어나 살이 빠지게 된다.
결국 사람이나 동물이나 평소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고양이의 시력
- 갓 태어난 고양이는 시력이 ‘0’에 가깝고 생후 2주정도 지나면 눈을 뜰 수 있게된다.생후 1달 전후가 되면 사물을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 세부적인 것은 잘 볼 수 없지만 대신 멀리 있는 사물은 잘 본다.
- 고양이는 시야각이 매우 넓은 편이고 색을 감지하는 기관이 사람보다 적어 색깔 구분 능력이 떨어진다. 보통 흑백 명암 정도만 구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빨강, 파랑, 초록까지 구별할 수 있다. 다만 원추세포가 부족하여 색깔을 선명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회색 계열로 보인다고 한다.
-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동체시력이 뛰어나다. 인간과는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다. 보통 1초에 약 25번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 어두운 장소에서 사람보다 더 잘 볼수 있다.
당연히 빛이 없는 어둠에서는 볼 수 없지만 사람의 6분의 1정도의 빛만 있어도 사물을 볼 수 있다. 사람보다 더 많은 눈의 기관을 갖고있기 때문에 빛을 더 잘 감지할 수 있다.
동공 크기가 크고 작게 조절이 되고 망막 뒤에 있는 반사판이 적은 빛을 반사해 어두운 곳에서 상대적으로 더 환하게 사물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
후각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개의 후각이 발달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고양이가 몇 배나 더 예민하다고 한다.
페르시안 계열의 장모종은 야맹증이 있어 밝은 곳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또 스코티시 폴드 종은 귀가 접혀 있어서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나기도 한다.
샴에서 갈라진 종인 발리네즈, 버먼, 히말라얀, 자바니즈, 랙돌, 스노우슈, 통키니즈 등의 종은 체온이 높은 부위에서 색소가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자를 갖고 있어 오드아이의 특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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